이름만 보면 비슷하게 들리지만 비인두암과 부비동암은 발생 위치, 초기에 드러나는 증상, 치료 방법 모두 다르게 나타나는 암입니다. 배우 김우빈 씨가 투병한 비인두암, 그리고 최근 언론에서도 다뤄진 부비동암의 차이를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1. 발생 부위부터 다르다
비인두암(Nasopharyngeal cancer)
비인두는 코 안쪽 뒤·입천장 뒤·목의 가장 윗부분에 해당합니다. 귀와 연결된 통로(이관)가 가까워 귀 염증이나 먹먹함이 동반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비동암(Paranasal sinus cancer)
부비동은 얼굴뼈 속 빈 공간(상악동·사골동·전두동·접형동 등)을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상악동암이 흔하며, 코 주변·눈 밑·윗턱 부위 이상이 중심이 됩니다.
2. 헷갈릴 수 있는 초반 증상 비교
- 비인두암 → 귀 먹먹함, 반복되는 중이염, 한쪽 난청, 목 림프절 붓기
- 부비동암 → 한쪽 코 막힘, 코피, 안면 통증, 얼굴 비대칭, 복시(물체가 겹쳐 보이는 현상)
두 암 모두 초기에는 감기나 비염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3주 이상 계속되고, 유독 한쪽만 불편하다면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3. 증상 비교표
| 구분 | 비인두암 | 부비동암 |
| 호발 부위 | 코 뒤 비인두 | 코 주변 부비동 |
| 초기 증상 | 귀 먹먹함, 이명, 반복 중이염 | 편측 코막힘, 피 섞인 콧물, 안면통 |
| 진행 가능 증상 | 목 림프절 덩어리, 두통, 난청 | 치통, 얼굴 비대칭, 복시, 부종 |
4. 발생 원인·위험 요인
비인두암은 EBV(엡스타인-바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밝혀졌고, 염장식(짠 음식), 흡연, 유전적 요인도 위험 요소로 지목됩니다.
부비동암은 목공·금속·가죽·섬유 관련 직업군에서 높게 나타나며, 니켈·크롬 먼지, 흡연, 만성 부비동염 등이 위험 요인입니다.
5. 치료 원칙 차이
비인두암 → 해부학적으로 수술 접근이 어려워 방사선 치료가 기본이며, 진행된 경우 항암-방사선 동시치료(CCRT)를 진행합니다. 재발·전이 시 표적·면역 치료가 고려됩니다.
부비동암 → 수술적 제거가 원칙이며, 수술 전후 방사선·항암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뇌저부나 안와 주변 침범 시 다학제 진료가 필수입니다.
6. 진단 지연 시 위험
두 암 모두 조기 진단 여부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집니다. 감기·비염으로 착각해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으며, 평균 3~6개월 진단이 지연된 사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한쪽 증상 + 3주 이상 지속 + 새로운 신경 증상(복시·얼굴 감각 이상)이 있다면 즉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권합니다.
7. 이런 증상 ‘3주 이상’ 지속되면 검사 필수
- 한쪽 코막힘, 악취 콧물, 코피
- 안면통·부종·치통·복시 등 얼굴 부위 통증
- 한쪽 귀 먹먹함·이명·난청
- 목에서 만져지는 단단한 덩어리
평소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과 양상이 다르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 상담을 받는 게 좋습니다.
8. 한눈에 비교 요약
| 구분 | 비인두암 | 부비동암 |
| 발생 위치 | 코 뒤 비인두 | 코 주변 부비동 공간 |
| 초기 특징 | 귀 먹먹함·목 림프절 비대 | 편측 코막힘·코피·안면통 |
| 주요 치료 | 방사선 ± 항암 병행 | 수술 ± 방사선·항암 |
※ 이 글은 비인두암과 부비동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입니다.
유방암 초기증상·자가진단·치료방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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